‘가족 신문사’ 스톰레이크 타임스의 컬런 편집국장(가운데)과 이 신문사
취재기자인 아들 톰(왼쪽), 발행인인 형 존
인구 1만 명의 시골 도시에서 일주일에 두 번, 3000부씩 발행하는 작은 신문사가 이례적으로 미국 언론계 최고 영예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심사위원회는 아이오와 주 부에나비스타 카운티 스톰레이크 시에 기반을 둔 지역지 ‘스톰레이크타임스’의 아트 컬런 편집국장(59)을 사설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퓰리처상은 탐사보도, 국제보도, 사설 등 언론보도 14개 부문과 극작 등 비(非)언론보도 7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스톰레이크타임스는 컬런 국장의 형이 발행인, 아내가 사진기자, 아들이 취재기자로 일하는 총 직원 10명의 ‘미니 언론사’다. 신문사는 지역정부와 농업기업협회의 유착 관계를 끈질기게 취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질오염과 관련돼 피소된 지역정부를 농업기업협회가 금전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든 점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