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굴기’가 거세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2020년에는 지난해 규모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66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산업용 로봇 설치 규모는 2015년 약 6만8000건에서 지난해 약 9만 건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아이폰 조립업체로 유명한 대만업체 폭스콘은 5년 전인 2015년 전체 공장 작업의 30%를 2020년까지 자동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자체 개발한 산업용 로봇 ‘폭스봇’을 중국 공장에 4만 대 넘게 배치했다. 이 회사는 올 1월에는 중국 공장의 거의 모든 인간 직원을 로봇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로봇 생산.서비스 관련 산업 지출이 지난해 246억달러에서 2020년 594억달러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