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한국에 대해 경제 보복을 가하고 있지만 대중국 수출액은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최대 공신은 반도체 등 소재.부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중 수출액은 116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1% 늘었다. 대중 수출액은 지난해 11월(0.2%)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중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대중 수출액의 73.4%(2015년 기준)를 차지하는 반도체 등 소재.부품이 경제 보복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공산품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산 반도체를 비롯한 소재.부품을 수입해 가공.조립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 기업들로서는 가격과 품질을 모두 고려했을 때 한국산 중간재의 대체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