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동서의 오너가 2011년부터 직원들에게 약 900억원어치에 달하는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서는 동서그룹 창업주 김재명(95)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상헌(68.사진) 동서 고문이 지난 15일 자신이 보유하던 주식(보통주) 36만6912주를 임직원 104명에게 증여했다. 총 93억122만원 규모다.
김 고문의 주식 증여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우리사주 조합과 계열사 임원들에게 40만9431주를 나눠줬고, 2012년에도 155만8444주, 2013년 45만2주를 차례로 나눠줬다. 올해 증여한 주식까지 합쳐 그가 직원들에게 증여한 주식 가치가 총 872억원에 달한다.
맥심 커피믹스로 유명한 동서식품을 자회사로 둔 모(母)회사 동서는 김상헌 고문 등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67% 이상 보유한 가족기업이다. 지난해 연결매출액 5140억원에 당기순이익 1223억원을 올렸는데 총 665억원을 배당해 배당성향이 54%를 기록했다. 자회사인 동서식품이 미국 크래프트푸즈와 5대 5 합작사라 합작사 특성상 배당성향이 높게 유지돼왔다. 배당금의 50%가 외국 합작사에 지급되긴 하지만, 지분율이 높은 오너 일가가 배당금을 챙기기 위해 배당성향을 높게 유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었다.
회사 측은 “(김 고문이 직원들에게 주식을 증여한 것은) 직원들의 주인의식과 애사심을 높이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고문은 지난해 10월 기준 동서 주식 20.33%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증여로 지분율이 19.96%로 낮아졌다. 김 고문은 2014년 동서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현재 아들(김종희 동서 사장)로 승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까지)
식품기업 동서의 오너가 2011년부터 직원들에게 약 900억원어치에 달하는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서는 동서그룹 창업주 김재명(95)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상헌(68) 동서 고문이 지난 15일 자신이 보유하던 주식(보통주) 36만6912주를 임직원 104명에게 증여했다. 증여 당일 종가(終價)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총 93억122만원 규모다.
김 고문의 주식 증여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우리사주 조합과 계열사 임원들에게 40만9431주를 나눠줬고, 2012년에도 155만8444주, 2013년 45만2주를 차례로 나눠줬다. 올해 증여한 주식까지 합쳐 그가 직원들에게 증여한 주식 가치가 총 872억원에 달한다.
맥심 커피믹스로 유명한 동서식품을 자회사로 둔 모(母)회사 동서는 김상헌 고문 등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67% 이상 보유한 가족기업이다. 지난해 연결매출액 5140억원에 당기순이익 1223억원을 올렸는데 총 665억원을 배당해 배당성향이 54%를 기록했다. 자회사인 동서식품이 미국 크래프트푸즈와 5대 5 합작사라 합작사 특성상 배당성향이 높게 유지돼왔다. 배당금의 50%가 외국 합작사에 지급되긴 하지만, 지분율이 높은 오너 일가가 배당금을 챙기기 위해 배당성향을 높게 유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었다.
회사 측은 “(김 고문이 직원들에게 주식을 증여한 것은) 직원들의 주인의식과 애사심을 높이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고문은 지난해 10월 기준 동서 주식 20.33%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증여로 지분율이 19.96%로 낮아졌다. 김 고문은 2014년 동서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현재 아들(김종희 동서 사장)로 승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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