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계의 양대산맥 아마존과 월마트이 무료 배송을 내걸고 치열한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품목별로 세세한 비교 후 구입할 필요가 있다. ‘아마존 킬러’로 불리는 제트닷컴을 인수하면서 선전포고를 했던 월마트가 이번에는 온라인에서 멤버십도 필요 없는 ‘이틀내 무료 배송’을 내걸었다. 온라인 쇼핑에서 무료배송, 그것도 이틀내라면 파격적인 마케팅이다. 그렇다면 알뜰한 주부 입장에서 어느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편리할까.
세탁용 세제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 중 하나인 ‘타이드’(Tide)의 심플리 클린 앤 프레시HE 액체용 130온스 제품을 비교해봤다. 월마트가 8.97달러로 경쟁력이 앞선다. 아마존의 경우 프라임 회원인 경우에도 19.4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월마트에서 구입할 경우 10달러정도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아마존처럼 프라임 회원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까지 장점 중에 하나이다. 세제뿐만 아니라 청소용품마저 월마트에서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다. 클로락스의 클린업 올 퍼포스 클리너 32온스 스프레이형 제품의 가격은 월마트가 2.88달러, 반면 아마존은 3.49달러로 가격도 더 비싸다.
아마존의 경우 윈덱스, 클로락스, 라이솔 등 인기 클리닝 제품의 경우 프라임 플레시 멤버십에게만 저렴한 가격에 무료 배송을 해준다는 점에서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대용량 구입이 목적이라면 월마트보다 아마존을 이용하는 것이 더 절약할 수도 있다.
집안 구석구석 알아서 척척 청소해주는 로봇 진공청소기의 경우, 인기 모델인 아이로봇 룸바(iRobot Roomba) 650의 가격은 월마트와 아마존 모두 299달러로 동일하다. 하지만 이 역시 추가로 돈을 내고 프라임에 가입해야 하는 아마존 보다는 월마트가 저렴한 루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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