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2017년형 SM6와 QM6모델 등 가격을 10만~75만원 가량 인상했다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최근 불경기와 맞물려 대부분 신차들이 가격을 동결 내거나 낮추고 있는 가운데 가격 인상을 감행한 결과이다.
르노삼성은 지난주 6개 차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지나친 금액의 인상은 아니지만 최근 BMW뉴 5시리즈, 현대 쏘나타 뉴라이즈, 기아 모닝 등이 동결 혹은 인하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을 피했다. 이에 이어 쉐보레의 크루즈까지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르노사성은 LED주간등, 열선핸들, 하이패스, 가족시트 등 인상요인을 밝혔지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분위기 속에 계속해서 비난을 받고 있다. BMW는 M스포츠 패키지 1천만원 가량을 얹었고, 현대차 쏘나타는 대대적 페이스리프트를 하고도 가격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경쟁차종인 현대의 쏘나타 뉴라이즈가 가격을 유지하거나 일부 낮추면서 SM6는 쏘나타 대비 400만원 가까이 비싸진 형태이다. 지난해 중형세단에서 바람을 일으킨 SM6의 메리트는 저가라는 점이었는데 그 장점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르노삼성은 2017년형 SM6는 외부 소음을 막아주는 차음 윈드실드 글라스와 LED주간주행등을 모든 모델에 기본 장착했으며, SM트림부터는 후방 접근 차량의 조명을 감지해 거울의 반사율을 낮춰 눈부심 현상을 방지하는 전자식 룸미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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