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00조원의 글로벌 기업 삼성그룹을 이끄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은 1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약 1.9평 규모의 독방에서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카키색 수의를 입고 대기하던 중 그대로 수감됐다.
구속 수감된 이재용 부회장은 인적 사항 확인 후 감염병 확인 등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휴대한 돈과 물건을 영치하고 샤워한 다음 수의를 입고,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았다. 안내를 다 받은 뒤 세면도구.모포.식기세트 등을 받아 방으로 갔다.
이 부회장이 머무는 독방에는 접이식 매트리스(담요 포함)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 변기가 설치돼 있다. 바닥에는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깔려있다.
식사는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정해진 메뉴에 따라 독방 안에서 해결해야 하며, 외부 음식은 반입할 수 없다. 1식 3찬이 제공되며 한 끼 식대는 약 1400원이다. 식사가 끝나면 직접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조명을 켜 놓은 채 잠을 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