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7년만에 매출 1조원 육박한 '네트웍 2위' 애터미 박한길 회장 등 가족 4명 배당금 3년간 1000억원 넘어
[ Business]
mason (17-02-21 03:02:03, 100.2.20.40)
올해로 설립 8년째인 네트웍 기업 애터미가 매해 고속 성장해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2~3년 안에 네트웍 1위 업체 암웨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애터미에 따르면 애터미는 지난해 한국내 사업부문에서 매출 78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부문에서는 1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외를 합치면 매출이 9100억원에 이른다. 연간 영업이익은 1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설립한 애터미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을 판매하기 시작해 패션과 식품, 가전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애터미는 올해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2010년부터 순차적으로 미국과 일본, 캐나다, 대만,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세운 애터미는 지난해 캄보디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올해는 멕시코와 베트남, 태국 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애터미는 자사 판매원(회원수)이 270만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암웨이 120만명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과 금액은 암웨이에 비해 적다. 후원수당이란 하위 판매원이 제품을 판매함에 따라 상위 판매원이 회사로부터 받게 되는 수당이다.
후원수당을 받는 애터미 판매원은 23만4128명(2015년 기준)으로 암웨이 50만1568명(2015년 기준)의 절반 수준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애터미가 비교적 좋은 품질의 제품을 판매함에 따라 고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고속 성장에 따른 후유증을 염려한다. 지난해엔 수수료 미지급을 이유로 판매원들이 박한길 회장을 고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지역에서 한 판매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도 있었다.
박한길 회장 등 경영진의 약력은 알려져 있지 않다. 박 회장은 국내 자동차 기업에서 17년 근무했고, 모회사 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고 공지하고 있으나 어떤 회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 회장이 다니거나 설립했던 기업 중 회사명이 공개된 기업은 2000년 창업한 인터넷쇼핑몰 아이엠코리아닷컴 정도다.
박 회장은 또 기독교 계열 교회의 장로로 올라 있으며, 이 때문에 일부 교회 단체가 애터미 소속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뉴스엔조이 등에 따르면 미국내 많은 한인교회 교인들과 교역자들도 애터미 소속 회원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터미는 박한길 회장과 도경희 사장, 아들 박지훈씨, 박한결씨가 지분 25%씩 나눠 갖고 있다. 이들은 고배당을 받고 있는데, 애터미는 2014년엔 260억원, 2015년엔 45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2014년 이후 이들이 받은 배당금만 1080억원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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