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술 ‘고량주’가 변신했다. 2013년 3월 시진핑 주석이 취임하면서 내건 부패척결 기조가 중국의 술 문화에 새로운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량주는 현재 중국의 일반적인 수퍼마켓은 물론이고, 독일 마트 메트로나 카르푸, 월마트 등에서도 다양한 고량주를 구매할 수 있다.
또 젊은 세대들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통통 튀는 디자인과 저도수,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고량주들이 주류 시장에 대거 등장했다.
현재 중국 주류산업에서 고량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65% 이상이다. 지난해 주류 총판매액 중 고량주는 약 94조4100억원, 맥주는 약 32조2700억원, 중국산 포도주는 약 10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내년도 주류 매출은 총 170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중국 고위 공무원 선물용으로 각광받던 고가 고량주는 시진핑 정권 출범과 함께 철퇴를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고량주업체들은 과거 고가의 선물용 고량주 이미지에서 ‘건강한 고량주’ ‘특별한 고량주’ 등으로 홍보 전략을 바꾸면서 불황 타개에 나서고 있다.
또한 제품라인을 다양화해 새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