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거주하던 퀸즈 생가가 경매에 등장했다. 퀸즈 자메이카 에스테이츠에 위치한 이 집은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트럼프 당선인의 아버지가 1940년 직접 지었다. 영국 튜더 양식의 2층짜리 벽돌집으로, 방과 욕실이 각각 5개다.
트럼프 당선인은 1946년 이 집에서 태어나 4살까지 살았다.
맨하탄에서 식당을 경영하던 주인 부부가 그동안 보유하던 이 집은 이들이 이혼에 이르면서 올해 7월 매물로 나왔다. 이들이 제시한 가격은 165만 달러. 그러나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자, 부부는 10월 경매를 통해 집을 팔기로 마음을 바꿨다가 결국 취소했다. 그리고 두달 후인 지난 16일 새주인을 만났다. 새주인의 신원과 매입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새 주인은 집을 곧바로 경매 매물로 등록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제45대 미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기 사흘 전인 내달 17일 경매가 진행된다.
부동산업체인 ‘파라마운트 리얼티 USA’는 “미국에 대통령의 생가는 45채 밖에 없다”며 “이 집에는 부동산 가치를 능가하는 무형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