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맞벌이 신혼부부는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중에는 아직도 외벌이 비중이 더 크지만 최근 결혼한 부부일수록 맞벌이 비중이 더 높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혼인신고 5년 이내인 초혼 신혼부부 117만9000쌍 중 맞벌이는 50만6000쌍(42.9%)이었다.
맞벌이 부부는 자녀를 출산한 비중(57.9%)도 외벌이(70.1%)에 비해 낮았다. 통계청은 "요즘 맞벌이 신혼부부들은 대졸자이면서 전문직 또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직일수록 소득은 높지만 육아에 전념할 여유는 없어 출산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맞벌이 신혼부부의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결혼 5년차 부부의 맞벌이 비중이 39.7%였지만 3년차 40.6%, 1년차 50.0% 등 최근에 결혼한 부부일수록 맞벌이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