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퀸즈 아파트 렌트 전문 MTY부동산
\'40배 연 소득\' 입주 조건, 회사신용으로 해결
\"부동산거래는 공간을 파는 것이 아니고, 고객에게 감동을 파는 것이다.\"
MTY부동산 문태영 사장의 경영철학이다. 감동을 팔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조건을 정확하게 파악해 원하는 물건을 제공해야 하고, 최종 판단은 고객이 하는 것이라는 게 문 사장의 소신이다.
세계에서 비즈니스가 가장 활발한 게 아마도 뉴욕의 부동산 렌트 시장일 것이다. 여기서 살아 남으려면 우선 빨라야 한다. 특히 요즘 고객들은 가격, 부대시설, 입지, 주변지역에 대한 정보 등 일반적인 정보 외에 까다로운 조건들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리스트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게 관건이다. 조건이 맞으면 계약은 즉시 이뤄진다.
문 사장은 회계법인 딜로이트, 킹스트리트.펄트리 등의 헤지펀드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한 경험이 있어 회계.재무 분야에 밝다. 그는 맨해튼 고층 빌딩에 매료돼 2010년 맨해튼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회사를 설립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리스팅 시스템 구축이었다. 뉴욕시 주요 빌딩과 관리회사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렌트 시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물건뿐 아니라 고객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했다.
MTY부동산은 발로 뛰는 전략보다 정보로 승부를 내는 전략을 택했다. 말하자면 무조건 열심히 발품을 팔기보다는 세입자나 고객이 원하는 조건을 꼼꼼히 접수한 뒤 DB에 있는 자료에 대입시키면 실제로 손님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경우가 5군데를 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불필요하게 여기 저기 물건을 보여주는 데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고객이 정말로 원하는 물건을 신속하게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럼으로써 거래를 빨리 성사시킬 수 있었다.
고객에 대한 \'사후관리\'도 철저히 했다. 한 번 고객이 되면 1~2년 후 옮길 가능성에 대비, 정보를 다시 제공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아 나갔다. 이렇게 해서 재계약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무려 70%에 이른다고 한다.
랜드로드들도 대환영이었다. 세입자를 바로 바로 연결해줘 안정적인 렌트수입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렌트 리스팅을 많이 확보하게 된 것도 그런 점을 아는 랜드로드들 사이에서 소문이 전해진 덕분이다.
렌트가 폭등하고, 도심집중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맨해튼이나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등 고급 아파트의 랜드로드들은 최근 입주자들의 연 소득을 월 렌트의 40배까지 요구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맞추기 어려운 조건이다. 이에 MTY는 소득이 못 미치더라도 회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입주시킬 수 있는 권한을 위임 받아 테넌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렇게 \'신용거래\'를 하고 있는 빌딩이 10여 개에 이른다.
맨해튼은 물론이고 롱아일랜드시티 등 맨해튼과 가까운 지역 빌딩을 소유하고 있거나 관리를 맡고 있는 보수적인 유대인과 그리스인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통해 빠른 정보를 받고 있어 지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MTY부동산이 주목을 끌고 있는 또 하나의 서비스는 이른바 호스피털라이징이다. 회사가 보유한 10여 개의 임시숙소에 거주하면서 충분한 데이터를 공급해 원하는 집을 후회하지 않고 선택하는 방식이다. 급하게 집을 구해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렇다 보니 발로 뛰는 외근 에이전트보다 내근 마케팅 직원이 더 많다. 주요 거래처는 한국 대학, 관공서, 인턴기관, 지자체 및 정부 연수 안내 회사 등으로 늘었고, 누적 계약건수가 2000건이 넘는다. 212-695-8178. mtygroupny.com
Life Guide
Board
Children - Educ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