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첫 ‘수퍼 리저널 뱅크’인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가 공식 출범과 동시에 파격적인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인은행들은 벌써부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오는 30일 출범에 발맞춰 1년 이자율 1.35%의 CD상품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은행 가운데 최고 수준 이자율로 파격적이다. 현재 BBCN의 CD상품 이자율은 1.1%(1년 만기 기준), 윌셔는 0.8%(1년 만기 기준) 수준이다.
뱅크오브호프는 CD상품 외에도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는게 은행가의 이야기다. 은행 간 합병 후엔 여러 금융상품과 이벤트가 이어지는건 자연스러운 은행 풍토다.
특히,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한인사회 첫 수퍼 리저널 뱅크인 만큼 그간 다른 한인은행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당한 규모의 마케팅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은행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더불어 고객유치를 위함이다.
뱅크오브호프의 파상공세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는 다른 중소은행들은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악의 경우 일정 부분 고객이탈도 예상되는 만큼 적잖은 은행들이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동안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지는 것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새로운 상품 출시 혹은 서비스 개선책을 놓고 경영진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 역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전략을 공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BBCN과 윌셔는 오는 29일 오전 10시30분,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 이 회견에서 양측은 뱅크오브호프 출범과 관련한 새 소식을 전하고 로고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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