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를 여전히 밑돌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단기간에는 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방기금 금리를 현 수준인 0.25~0.50%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회의 이후 고용시장의 개선이 뚜렷하고 경제활동이 완만한 확장세를 보이며 가계 소비가 강화되고 있는 등 단기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밝혀 올해 안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날 회의에서 표결에 참여한 위원 10명 가운데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장만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 원했으며 나머지 위원들은 모두 동결에 찬성했다. 지난달 회의 때는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이 결정된 바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다음 번 금리 인상 시기를 구체적으로 추측할 수 있는 단서는 남기지 않았는데,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미국 고용시장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브렉시트\' 등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불안정 요소가 진정될 경우 이르면 다음 회의가 열리는 9월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