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지난 21일 비공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1차 실사단 결과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도출돼 다음 달 중 협회 임원진으로 구성된 2차 실사단을 파견할 것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많은 회원사들이 이전을 원하고 있어 라스베가스 이전이 더 이상 이전 여부가 아닌 언제, 어떻게, 가장 효율적으로 이전하느냐를 결정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밝혔다.
협회 장영기 회장은 “임시 이사회에서 1차 실사단의 결과를 종합분석한 결과 라스베가스로 의류 생산기지를 이전하는데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됐다”며 “협회 회원사들의 라스베가스 이전을 위해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2차 실사단을 파견할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협회 임시이사회 결과에 따르면 의류생산에 종사할 숙련공 수급문제가 라스베가스 생산기지 이전의 맹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 회장은 “1차 실사단의 검토에서 드러났듯 라스베가스의 저렴한 노동력과 각종 세금면제 혜택은 의류생산업 종사자들에게 상당한 매력”이라며 “숙련공 수급문제에 대한 명백한 해결책이 나올 경우 상당수의 한인 의류 및 봉제업체들의 본격적인 이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라스베가스에 진출한 10여개의 한인 봉제업체들은 간단한 재봉이 요구되는 의류생산은 가능한 실정이나 숙련공 수급이 어려워 복잡한 재봉이 필요한 의류생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협회 송인석 이사장은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숙련공 역시 라스베가스의 낮은 주거 수준과 높은 시장성을 알게 될 경우 원청업체 이주에 동참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며 “이주를 결심한 원청업체는 뜻을 함께하는 하청업체 및 숙련공들의 원활한 이주와 정착을 위해 어느 정도 지원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의류협회 회원사들을 주축으로 생산기지 이전이 구체화되고 있는 라스베가스는 시간 당 최저임금이 8.25달러로 고정되어 있음은 물론 법인세와 프랜차이즈세도 면제돼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이 예정된 LA시에서 의류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당수 업주들에게 돌파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인의류협회는 2차 실사단 방문 후 공청회를 개최해 생산기지 이전을 확정할 예정이며 오는 8월15~17일 개최되는 매직쇼 기간 라스베가스를 방문하는 160여협회 회원사들에 이주 설명회 등을 개최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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