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의 낮은 다운페이먼트로 콘도와 타운하우스를 구입할 수 있었지만 까다로운 융자 규정으로 인해 FHA 융자 활용도가 매우 낮았다. 이에 최근 연방상원이 규정 완화를 골자로 한 법안(HR 3700)을 지난 15일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이미 하원의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FHA 콘도 융자가 큰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고가의 단독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콘도나 타운하우스 구입을 희망해 온 예비주택구입자나 첫주택구입자들에게는 희소식될 수 있다는 게 융자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
실제로 모기지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업체 엘리매 조사에 따르면 36세 이하 젊은층 10명중 4명은 FHA 융자를 이용해 내집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나 이 법안이 시행되면 젊은층의 콘도 구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이 법안에 따르면, FHA 융자승인 조건중 홈오너가 직접 거주하는 비율이 전체 유닛의 50% 이상에서 35%로 대폭 낮아졌다.
또 FHA로부터 승인을 받은 콘도나 타운하우스 단지들은 2년마다 승인 여부를 갱신해야 하는데 이때 서류제출과 비용 부담 때문에 갱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재승인 규정을 완화했다.
의회예산국(CBO)은 이번 법안이 시행될 경우, 2017년부터 2021년 4년 동안 FHA의 보증 융자액이 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법안을 전폭 지지해 온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측은 너무 오랫동안 FHA 융자를 통한 콘도 구입에 제한이 있었다며 하루빨리 법안이 시행돼 중저소득층 예비주택자와 첫주택구입자들이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SNA 파이낸셜의 매튜 남 대표는 \"최근 역모기지를 이용한 콘도 구입 가이드라인도 완화되고 있다\"며 \"한인노인도 콘도 구입을 선호하고 있어서 FHA 콘도 승인 규정이 느슨해 지면 젊은 한인을 포함, 다수가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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