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지맨연구소 경제 전망
전자상거래 5년 후 소매 44% 차지
향후 수년간 백화점 20% 폐점 예상
산업용 부동산은 상대적 이익
2021년 이면 소매 시장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이 4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은 흐리게 나왔다.
UCLA 지맨 부동산연구소는 저금리와 신규건설 저조(아파트) 등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2009년보다는 낫지만 ▶전자상거래(e-commerce)의 급신장 ▶완전고용 근접 ▶저금리 시대 마감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앞으로는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낮은 이자율은 정상수준이 아니라며 앞으로 지금처럼 저리에 융자하는 게 여의치 않아 상업용 부동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또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수요의 원천인 고용시장이 완전고용에 이르러 앞으로는 저성장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수요는 감소하는 데 반해 공급은 늘 것 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연구소 측은 소매시장에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인해서 현재 14% 정도인 전자상거래의 소매시장 점유율이 5년 후에는 44%로 급등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오프라인 소매업체의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그린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는 향후 수년간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전국 백화점 800개 중 20%가 전자상거래 여파로 문을 닫을 것이며 앵커 테넌트의 폐점으로 쇼핑몰 가치도 동반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소매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있는 게 아니라 완만하게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의 쇼핑 습관이 전자상거래로 옮겨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일례로 4월 백화점들의 소매매출은 1.7%가 감소했지만 전자상거래 업체의 매출은 역으로 10.2%나 급증했다.
전자상거래의 급증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은 흐리지만 전자상거래는 제품을 적재할 수 있는 창고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산업용 부동산은 이익을 보고 있다. 즉, 창고 매물이 급격하게 달리면서 LA지역 창고 임대료도 평균 5% 올랐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아파트를 포함한 다세대주택 분야 중 럭셔리 아파트의 수익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즉, 럭셔리 아파트가 앞으로 초과 공급 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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