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통합 과정
30일 출범 즈음 브랜딩 광고 계획
통합 비용 1000만 달러 훌쩍 넘어
오는 30일, BBCN과 윌셔 통합은행인 \'뱅크오프호프(Bank of Hope)\'가 공식 출범하지만 고객과 관련한 은행업무는 큰 변동이 없다. 반면, 두 은행은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여러 통합 작업을 하게 된다.
고객, 30일부터 기본업무 교차 서비스
7월 30일부터 기본적인 입출금 업무에 대한 교차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날부터 BBCN고객이 윌셔은행 지점에 가서, 윌셔고객은 BBCN 지점에 가서 입출금을 할 수 있다. 은행 측은 각 지점에 입출금 교차 서비스 양식을 비치해 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이라든가 대출 업무, ATM 업무 등은 11월 양측 전산시스템 통합 전까지 교차서비스가 불가능하다. 기존에 쓰던 카드와 체크북 등의 교체도 전산시스템 통합 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들은 뱅크오브호프 출범과 함께 LA한인타운 곳곳에서 새 브랜딩 광고를 접하게 된다. 정확한 광고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출범 즈음해 신문과 TV 등에서 새 광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은행이 탄생하면 자연스레 뒤따르는 것이 고객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다. 고객들은 뱅크오보호프 출범을 기념하는 경품 이벤트 기회도 얻게 된다.
은행, 배너걸고 구조조정하고
일단 출범과 함께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것은 간판 교체작업이다. 29일 로고가 공식 발표되면 간판 교체작업이 시작된다. 한꺼번에 모든 지점 간판을 바꾸기는 어렵다. LA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바꾼다는 계획이다. 간판 교체작업에만 최소 200만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지점 통폐합 및 구조조정은 뱅크오브호프 출범 즉시 이뤄지진 않을 전망이다. 11월 초, 양 은행 전산시스템이 통합된 후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BBCN 케빈 김 행장은 \"지점 통폐합을 통해 잉여인력이 생기는 건 불가피하다. 구조조정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라며 \"하지만 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새로 생기는 부서에 최대한 기존 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윌셔 고석화 이사장 역시 \"서두르지 않을 예정이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회계펌과 로펌 등의 선정작업도 필요하다. 은행가에 따르면 컨설팅 비용과 로고 작업 등 CI 프로젝트 비용까지 포함하면 뱅크오브호프로 거듭나는 데 1000만 달러 이상은 들어간다. 한마디로 \'쩐의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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