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와 리프트 등 공유차량 서비스에 한인 렌터카 업체는 물론 소규모 여행사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
여름이면 성수기를 맞던 한인 렌터카 업체는 올해는 울상을 짓고 있다. 고객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LA한인타운에서 영업하는 \'에이앰비렌트카\'의 관계자는 \"6월 말부터는 성수기다. 이맘때 쯤이면 한국과 타주에서 온 여행객들로 보유하고 있던 차량들이 대부분 빠져나갔겠지만 올해는 아니다. 아직도 여러 대의 차량이 남아있다\"며 \"특히 1~2일 렌트하는 단기렌트는 지난해에 비해 80% 정도가 줄었을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개인 고객들을 주로 맡는 소규모 여행사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LA한인타운에 있는 \'가\'여행사의 윤부일 사장은 \"지난해에는 투어가 일주일에 2번 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에 불과하다. 연계되어 있는 호텔이나 민박집에서도 요즘은 연락이 없다\"며 \"공유차량 여파가 크다. 또한 경기가 안 좋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층 여행객 이용자들은 급격하게 감소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LA한인타운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공유차량을 이용해 직접 찾으면 12~20달러 정도 드는데 굳이 여행사를 통한 라이드 서비스를 이용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우버의 경우 첫 이용시 무료(22달러까지)이기 때문에 2~3명이 여행을 함께 올 경우 그 수만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아주 알뜰하게 여행을 즐기고 간다\"고 전했다.
이렇게 공유차량 서비스에 자리를 빼앗기면서 업체들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렌트카커넥션\'의 폴 구 사장은 미니밴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구 사장은 \"인원 수가 많은 여행객들은 우버를 이용하기 불편한 만큼 밴 차량으로 특화시키고 있다. 15인승 밴과 6~7인승 미니밴 쪽은 아무래도 수요가 더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게스트하우스를 오픈,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게스트하우스에 온 고객들에게 차량을 렌트해 주는 등 상호 고객을 유도할 수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떨어지는 수요를 만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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