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3일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 북\'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modest) 확장됐다\"고 밝혔다.
베이지 북은 \"물가상승 압력은 약했다\"고 평가한 후 고용이 계속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노동시장 환경도 안정적\"이라고 해석했다.
임금상승 압력 역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미하거나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증가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였다고 밝혔다.
부문 별로는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부동산 시장이 계속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자원 부문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은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중요한 기초 자료로 쓰인다.
다만 지난 8일 발표된 6월 신규고용 동향에서 예상을 훨씬 웃돈 28만7000건의 신규고용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변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번 달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기준금리 인상 확률 가운데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오를 확률은 이날도 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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