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개발한 첫 제트 여객기인 MRJ(사진·Mitsubishi Regional Jet)가 유럽에서의 첫 수주에 성공했다.
NHK 보도에 의하면, 미쓰비시 항공기는 11일 영국에서 개막한 판보로 국제에어쇼에서 스웨덴 항공기 대여회사인 ‘록톤’ (ROCKTON)으로부터 MRJ 20대를 수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MRJ는 미쓰비시의 자회사 미쓰비시 항공기가 일본 국산 여객기로 개발중인 소형 제트여객기다. 지금까지 미국이나 아시아 항공사로부터 총 427대를 수주했으나 유럽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리모토 히로미치 미쓰비시 항공기 사장은 “이번 합의는 유럽에서의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큰 힘이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브라질의 ‘엠브라이어’와 캐나다의 ‘룸바디아’ 등의 업체가 소형 제트기의 대부분의 이미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이번 수주가 MRJ의 세계시장 확장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미쓰비시 항공기는 판보로 에어쇼에서 이란 항공사와도 상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항공은 좌석 수 70석 전후의 MRJ 80대 구입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