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아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박모(44)씨는 지난 3년간 리스해온 차량 반납하려다 초과 마일리지로 인해 수천달러의 비용을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박씨는 지인으로부터 누적 적산계 조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듣고 익명의 루트를 통해 수백달러를 지불한 뒤 누적 마일리지를 변경한 뒤 초과 마일리지에 대한 벌금을 납부하지 않고 차량을 반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해당 차량을 인수한 딜러는 추후 박씨에게 연락해 누적 적산계가 수정된 사실을 발견했다며 법적 처벌을 경고했고 박씨는 해당 차량을 현금으로 인수하는 조건으로 딜러와 협의를 봤다.
리스 차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이 차량 마일리지 초과에 따른 수천달러대의 벌금을 피하기 위해 차량 누적 마일리지를 조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누적 적산계는 차량 계기판과 통째로 딸려나오는 부품 중 하나로 누적 적산계 부분만 별도 교환이 불가능하도록 이뤄져 있으며 운전석 부분에 파손이 발생한 차량의 경우에만 해당 사실의 기록을 남긴 뒤 부품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자동차 공업사들의 경우 누적 적산계로 고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암암리에 계기판을 들어내 누적 마일리지를 수정하고 있으며 기술의 발달에 따라 기존 아날로그식 누적 적산계뿐 아니라 최신식 차량에 적용되는 디지털 방식의 누적 적산계도 무리 없이 조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디지털 누적 적산계를 조작할 경우 딜러와 보험사에 있는 정보와 차이가 발생해 손쉽게 조작 사실이 드러난다는 사실이며 최악의 경우 법적 처벌을 면할 수 없는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의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딜러들은 리스 차량을 반납 받은 뒤 빈(Vin)넘버를 토대로 정비 이력 및 마일리지를 검수한다”며 “마약 리스차량이 엔진오일 교환 등으로 인해 정비소를 출입했을 경우 해당 정보는 모두 전산기록으로 남게 되며 누적 마일리지는 차량 내부에 위치한 전자장비에 별도 저장되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마일리지를 조작했을 경우 쉽게 탄로 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서 마일리지 기록을 조작해 금전적 이득을 취할 경우 벌금형 등의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수수료를 받고 마일리지 조작에 직접 가담한 경우 사기죄 등의 명목으로 체포되고 강도 높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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