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국채수익률 1.367%
1977년 이래 최저치 기록
브렉시트 영향…1% 이하 전망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이야기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염없이 떨어지다 보니 이제 관심사는 \'언제 오르냐\'보단 \'어디까지 더 떨어질까\'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367%다. 지난 1977년 이래 최저 수익률이다. 1981년 9월, 수익률이 15.819%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하락이다. 올해 들어서만 0.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국채수익률이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과 연동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의 스프레드는 1.5~2.5%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인다. 현재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367%이고 모기지 이자율이 3.5% 선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스프레드가 2.1%포인트 정도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수익률은 이자를 채권 가격으로 나누면 이해하기 쉽다. 다시 말해,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채 가격 상승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른 것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현재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 국채가 안전투자로 여겨지는 만큼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면 투자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일주일 전 브렉시트 사태가 터지면서 글로벌 경제 상황은 더욱 불안해졌다. 이 때문에 국채수익률은 앞으로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문제가 어디까지 떨어지느냐 하는 것이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재 윤 최고 투자책임자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의 결별이 원만하게 끝난다면 국채 수익률은 올해 말까지 2%까진 오를 수 있다\"고 긍정론을 내놓으면서도 \"글로벌 경제와 미국 경제가 브렉시트에 의해 무너진다면 국채 수익률은 1% 밑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국채수익률이 현재보다 0.4%포인트 이상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3%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잠재 바이어는 물론 재융자를 고려하는 주택소유주들도 국채수익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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