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28일 뉴욕증시는 이틀간의 폭락 장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 유입과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1.1%로 상향 조정되고 4월 주택매매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6월 소비자신뢰지수도 98.0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로 나타나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69.48포인트(1.57%) 오른 1만7409.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5.55포인트(1.78%) 상승해 2036.09로 장을 마감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97.42포인트(2.12%) 오른 4691.87을 기록했다. 이로써 3대 지수 모두 전날 하락한 만큼을 거의 회복했다.
국제 유가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2달러(3.3%) 상승한 배럴당 47.85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45달러(3.1%) 오른 배럴당 48.61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내려갔다. 이날 8월 선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6.80달러(0.5%) 내린 1317.90달러에 마감됐다.
브렉시트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 강세 행진도 멈췄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화 환율이 전날보다 9.50원 하락한 1173원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