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의료비 부담액이 지난 2009년~2013년 사이 3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미시간 의대의 에밀리 에이드리언 교수는 \"환자 의료비 부담액이 늘고 있는 것은 \'본인 부담액(deductible)\'과 의료비 일정 비율을 부담하는 \'코인슈어런스(co-insurance)\' 비용이 비싸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 좋은 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의 경우에도 부담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시간 의대팀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에서 병원에 입원한 18~64세 환자 73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했다. 조사팀에 따르면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액은 2009년 평균 738달러에서 2013년 1013달러로 상승했다.
본인 부담액의 경우, 2009년 평균 145달러에서 2013년 270달러로 올랐으며 코인슈어런스 비용은 2009년 평균 518 달러에서 2013년 평균 688달러로 상승했다. 대부분 환자는 본인 부담액과 함께 코인슈어런스비도 지급하며 나머지 금액을 보험회사에서 책임진다.
에이드리언 교수는 \"많은 이들이 무보험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보험 가입자들의 높아지는 의료비 부담액에 대해서는 외면해 왔다\"며 \"이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