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세탁기 분야 특허등록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3~2015년)간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세탁기 분야 특허건수는 LG전자가 총 235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LG는 2013년 77건, 2014년 78건, 2015년 80건으로 최근 3년간 줄곧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특허등록은 2013년 18건으로 4위에 머물렀으나 2015년 43건으로 2년 만에 배 이상으로 늘어나 2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가전업체가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특허권 확보에 꾸준히 노력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최근 3년간 미국 드럼 세탁기 시장에서도 25%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16.2%, 2014년 17.7%의 점유율을 이어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리면서 2위 사업자로서의 위치를 견고히 했다. 일반 가정용 세탁기 분야에서는 월풀이 지난해 19.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LG가 15.9%로 2위, 삼성이 14.6%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중국 가전 업체인 하이얼과 메이디가 각각 GE와 도시바의 백색가전분야를 인수해 한국 업체 추격에 나서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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