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로 다가온 올해 파더스데이 관련 소비자 지출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소매협회(NRF)가 지난달 2~10일 7200명의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파더스데이 총 소비 규모는 14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3년 이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대며 지난해 127억 달러에서 12.6%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5월 마더스데이 때 소비액인 214억 달러에 비해서는 3분의 2수준에 그친다.
조사대상자의 약 80%는 선물이나 외식 등 파더스데이를 기념하는 소비활동을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1인당 평균 지출은 125.92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의 115.57달러와 비교해 1인당 10달러(9%)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와 같은 금액을 쓸 것이라는 응답자가 69.4%로 가장 많았으며 올해 더 많은 지출을 하겠다는 응답자(20.2%)가 더 적게 쓸 생각이라는 사람(10.4%)보다 많았다.
복수 응답으로 진행된 소비 항목 조사에서는 \'감사 카드\' 구입이 64.5%로 가장 많았으며 이를 제외한 실질적 소비활동에서는 외식이나 콘서트 관람 등 야외 활동에 돈을 지출할 것이라는 응답이 47.1%(31억 달러)로 최고였다. 감사 카드는 구입 비율은 높았지만 단가가 낮아 지출액은 8억3300만 달러에 그쳤다.
야외 활동에 이어서 의류 구입이 43%(20억 달러), 기프트카드가 40.7%(20억 달러), 책.CD 구입이 22.9%(6억 달러), 전자기기 20.1%(17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관람 등 \'체험 선물\'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22%에 이르렀는데, 밀레니얼 세대는 그 비율이 40%를 기록하는 등 젊은 층일수록 물질적 선물이 아닌 \'체험 선물\' 선호도가 강했다.
선물 구입 장소와 관련해서는 백화점이 38.2%로 가장 많았고 32.4%는 온라인 구매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 26.6%는 할인매장을, 23.9%는 전문매장을 이용하겠다고 밝혔으며 로컬 업소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17.1%였다.
또 스마트폰 소지자 가운데 30.4%는 선물 아이템을 고르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스마트폰으로 구입까지 하겠다는 응답자는 15.7%에 그쳤다.
파더스데이에 선물을 줄 대상에 있어서는 아버지나 계부가 53.3%로 절반이 넘었으며 남편(28.4%)과 아들(8.9%)이 뒤를 이었다. 특히 형제(6.3%)나 친구(5%)에게 선물을 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할아버지(4.9%)에게 선물하겠다는 비율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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