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게는 1000억 원에 달하는 주식자산을 쥔 미성년 부호 가운데 현금배당만 1억원 넘게 받아가는 한국 청소년 부자들이 1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억원 이상을 배당받는 만 20살 미만의 미성년자는 20명으로, 지난해 18명보다 2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의 억대 배당자는 지난해 915명보다 104명이 늘어난 1019명이었다
한국의 미성년 주식부자 중 지분평가액 최상위를 점한 10명의 나이는 평균 12세, 현금배당 규모는 한 사람 당 4억1078만원 선이다. 이들은 각각 GS와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수십 만 주씩 쥐고 있다. 1인 평균 주식자산 규모는 755억6700만원으로 조사됐다.
최대규모 현금배당을 타는 미성년 부호는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아들 허 모(15) 군으로 12억원이 넘는다.
이 밖에 허창수 회장의 친인척미성년자 3명이 보유한 ㈜GS 주식자산을 합치면 722억여원 정도다.
한미약품 일가 미성년자들이 받아가는 배당 규모도 상당하다. 이 7명은 모두 임성기(76) 한미약품 회장의 손자ㆍ손녀들이다. 13세 임 군부터 제일 어린 임 모(8)양 등의 주식자산 규모는 종가 기준 6834억여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