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39세 이하 가구 주거·수도·광열비 전 연령층 중 가장 많아
ㆍ월평균 소득 감소 속 ‘울며 겨자 먹기’식 월세로 옮겨 생활
20~30대 청년층 가구의 주거비가 중·노년층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전셋값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계약을 택해야 하는 ‘전세대란’ 현상이 청년층 가구에 집중적으로 타격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주거·수도·광열비 지출액은 27만7468원으로 2014년(26만4721원)보다 4.82% 늘었다. 이 중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의 월평균 주거·수도·광열비 지출액은 29만4752원으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8.67%로 가장 높았다. 주거·수도·광열비 지출액은 매월 내는 월세, 관리비, 수도요금, 난방요금 등을 합한 금액이다. 이런 추세는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계속됐다. 2014년 전체 가구의 월평균 주거·수도·광열비 지출액은 전년보다 0.84% 감소했다. 대부분의 연령대 가구가 감소했으나, 39세 이하 가구주 가구만은 지출액이 전년 대비 2.1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