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비싼,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의 대저택이이 유기농 농장으로 변신한다.
대저택 팔라조디아모레를 보유한 미국 부동산 재벌 제프 그린(60)은 베버리힐스 꼭대기 알짜배기 땅에 위치한 지중해풍 대저택을 유기농 농장으로 바꿔 ‘베버리힐스 억만장자 농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린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25에이커(약 3만600평) 부지와 대저택은 더이상 매물이 아니다”며 이 중 여부지를 유기농 농장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린은 농장운영 방안도 구체적으로 세웠다. 그는 “토마토와 감자, 양파, 옥수수를 키울 것”이라며 “지역 농부들에게 농작물을 시장에 내다 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물론 이 농장에서 나오는 농작물을 먹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베버리힐스 주변 지역 땅은 에이커(4046㎡)당 1000만달러는 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 가족은 모두 플로리다 팜 비치에 살고 있어 현재 이 땅은 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린은 대저택을 대여할 생각도 내비쳤다. 그는 “지난 8월에도 한달에 45만달러를 받고 빌려주기도 했다”며 “대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은 2007년 파산신청을 한 중동의 사업가로부터 3500만달러에 이 대저택을 매입, 여기에 2500만달러를 추가로 들여 현재의 호화 저택을 완성했다. 그린의 순자산은 33억달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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