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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엔씨소프트-넥슨 불편한 동거 완전 청산 [ Business]
findall (15-10-17 09:10:56, 24.44.111.48)
게임업체 엔씨소프트 (196,500원▲ 0 0.00%)와 넥슨이 지난 3년간 불편했던 동거를 청산했다. 넥슨은 15일 엔씨소프트 보유 주식 330만6897주(지분율 15.08%)를 단 한주도 남기지 않고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올초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던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완전한 남남’이 된 것이다. 이번 블록딜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44만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9.98%에서 11.99% 로 높였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에 3년간 투자했지만,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았다”면서 “주주 가치 창출에 이바지하고 자산을 효율화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정하고 그 일환으로 엔씨소프트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김정주 NXC 회장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김정주 NXC 회장
◆ 3년 간 불편한 동거

2012년 6월 8일 넥슨이 엔씨소프트 일부 지분을 인수한 이유는 두 회사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의기투합’하기 위해서였다.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회장이 미국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를 공동 인수하자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에게 제안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공대 선후배로 게임업계에선 절친한 동료였다. 김택진 사장은 자신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넥슨재팬(넥슨 일본법인)에 팔고 EA를 공동 인수할 현금 약 8000억원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EA 인수는 두 사람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EA 공동 인수는 불발로 끝났고 두 회사의 어정쩡한 동거 관계가 시작됐다. 넥슨재팬은 엔씨소프트 투자 대가로 유무상 보상을 얻으려고 노력했지만, 두 회사의 협업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2014년 두 회사가 진행한 온라인 게임 개발 프로젝트 ‘마비노기2’가 중도에 엎어진 것은 두 회사의 문화가 얼마나 다른지를 뼈저리게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넥슨재팬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돈만 묶인 상황이 됐다.

급기야 넥슨 측은 2014년 10월 엔씨소프트와 상의도 없이 엔씨소프트 주식 8만8806주(지분율 0.4%)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15.08%로 높였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분율 15%는 기업결합 심사 대상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다. 이상 기류를 감지한 엔씨소프트는 즉각 반발했다.

올초 넥슨은 엔씨소프트 지분 취득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꾼다는 공시를 냈고 두 회사는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또 지난 2월 넥슨은 주주 제안서를 언론에 전격 공개해 엔씨소프트를 압박했다. 이 주주 제안서에는 넥슨이 추천한 이사 후보 선임, 보수 5억원 이상 비등기 임원 보수 공개, 실질 주주명부 열람, 자사주 소각, 임시주주총회의 전자투표제 도입, 엔씨소프트 보유 빌딩 매각 등이 포함돼 있었다.

◆ ‘백기사\' 동원한 김택진 사장의 경영권 방어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를 내세워 경영권 방어에 나선다. 김택진 사장은 넥슨이 공개 주주제안서를 제안한 지 불과 열흘 만인 2월 17일 엔씨소프트 자사주
195만주(지분 8.93%) 전량을 넷마블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 넷마블이 엔씨소프트 편에 서서 백기사(白騎士)가 돼 주는 조건이었다. 김택진 사장과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공동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김택진(왼쪽) 엔씨소프트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2월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회사의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조선DB
▲ 김택진(왼쪽) 엔씨소프트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2월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회사의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조선DB
투자업계는 김택진 대표가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자사주를 매각한 것이 엔씨소프트를 압박해 온 넥슨의 허를 찔렀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 거래로 김택진 대표 측 우호 지분이 18.88%까지 늘어나(김택진 대표 이사 지분 9.98% + 넷마블에 매각한 자사주 지분 8.9%) 넥슨이 보유한 지분율 15.08%를 단숨에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김택진 대표는 넷마블 주식을 당시 거래 가격보다 2배 높게 사주고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의 핵심 자산인 ‘리니지’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모바일게임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두고 김정주 회장이 크게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게임업계에서 흘러나왔다.

◆ 환율이 도운 두 회사의 결별

1년 7개월 전 넥슨재팬과 넥슨코리아의 새 사령탑으로 각각 발탁됐던 오웬 마호니 대표와 박지원 대표는 엔씨소프트와의 경영권 분쟁을 일으켜서라도 주주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던 젊은 CEO들이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매각 이후에도 젊은 CEO를 비롯한 사내 강경파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언론 홍보팀을 대폭 강화하고 엔씨소프트 주주총회에 참여해 직접 발언하는 등 엔씨소프트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러나 넥슨은 묘책을 찾지 못했다. 넥슨 측 관계자는 “회사 경영권에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시간이 흘렀다”고 말했다. 김정주 NXC 회장도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두 회사의 관계에 변수로 작용한 것이 ‘원엔 환율’이다. 엔화 대비 원화 가격은 15일 현재 952원으로 2012년 당시 김택진 사장이 넥슨재팬에 지분을 팔 당시 1500원보다 57% 올랐다. 엔화 가치 급락, 원화 상승이 계속되자 넥슨이 주식을 매각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엔화를 동원해 엔씨소프트 주식을 샀던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을 정리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넥슨재팬은 2012년 6월 8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으로부터 주식 321만8091주를 주당 25만원에 취득했고 2015년 10월 15일 주당 18만3000원에 팔았다. 우리 돈으로 단순 계산하면, 넥슨재팬은 3년전 엔씨소프트 투자로 약 2156억2000만원 가량 손실을 봐야 한다. 하지만, 넥슨은 엔화로 주식을 샀으며 이번 거래로 환차익 등을 포함해 약 61억엔 이득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런 환율 변동이 없었다면, 두 회사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으로 흘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 나머지 지분 누가 샀나…”김택진 대표 경영권 방어는 문제없어\"

넥슨이 매각한 엔씨소프트 주식 330만6897주 중에 김택진 대표가 되산 44만주를 제외하고 행방이 묘연하다. 이날 김 대표가 44만주 취득을 공식발표했지만, 나머지 286만6897주를 누가 어떤 의도로 사들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도 새로운 주주를 확인하기 위해 분주하다. 넥슨은 매수자와 관련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전날 증권업계에서는 넥슨이 매각하는 엔씨소프트 주식 물량의 80%를 외국계 투자자가 선점했다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또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가 매수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누가 엔씨소프트 주식을 취득했는지는 주관사인 모간스탠리만이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텐센트와 함께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블록딜에 들어왔다는 얘기가 계속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지분 5% 이상을 취득한 국내외 투자자는 취득 후 5일 이내 그 사실을 공시해야 한다. 증권 전문가들은 제 3의 투자자가 이번 블록딜에서 10% 안팎의 엔씨소프트 지분을 취득했다 하더라도 김택진 대표의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현재 김택진 대표 지분율은 11.99%, 엔씨소프트 임직원 지분율은 0.41%다. 여기에 넷마블게임즈 8.9%까지 더하면 총 21.3%가 확실한 김택진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제3의 투자자가 경영권을 노리고 있다고 해도 최소 2조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주식을 취득해야 하기 때문에 제3자의 경영권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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