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가 경영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구조조정 전문가 최승우씨를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 카페베네는 최근 2∼3년간 600∼700명이던 카페베네 직원 수는 현재 200여 명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얼마 전까지 카페베네가 망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베네 창립자인 김선권 회장이 최 사장을 전격 영입한 것은 그만큼 회사 사정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2008년 회사 설립 후 단숨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토종 커피프랜차이즈 신화를 썼던 카페베네는 3년전부터 실적이 급격히 나빠졌다. 매출액은 2012년 2207억에서 2014년 1464억원으로, 628억원 매출을 기록한 올 상반기에는 3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베이커리 \'마인츠돔\', 헬스&뷰티숍 \'디셈버24\' 등 신사업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자금 흐름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 등 외부에서 수백억원대 투자를 받아 부채를 갚는데 써야 했다.
최 사장이 국내 사업 정비가 마무리되면 조만간 해외 사업에서도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카페베네는 해외 부진에 대한 돌파구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지만 지난해 미국과 중국 법인이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뉴욕, 뉴저지 및 미 대도시에 영업중인 카페베네도 이미 여러 곳이 문을 닫았거나 폐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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