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채용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LA에서 오렌지카운티를 잇는 지역에 위치한 기업 중 올 4분기 인재 채용을 줄일 계획인 곳이 전국 평균의 2배를 넘었다.
구인구직 전문회사인 맨파워그룹은 LA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4분기 채용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고용을 늘릴 계획인 기업은 17%로 전국 평균 22%에 못 미쳤다고 8일 밝혔다.
대신 고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한기업은 13%로 전국 평균 6%의 2배를 넘었다. 3개월 전 3분기 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22%가 고용을 늘리겠다고 답했고 6%가 채용을 줄이겠다고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 내 LA채용시장이 급랭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국 1만1,000여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조사에서 4분기 늘어날 구인 규모는 계절 조정을 거쳐 18% 순증으로 8년래 최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대조된다는 설명이다.
전국 100개 주요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LA를 비롯한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유타주의 오그덴, 세인트루이스 등 4개 지역은 4분기 채용시장이 가장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동쪽 스탁턴을 비롯해 텍사스주의 맥앨런, 플로리다주 탬파 등 5개 도시는 가장 많은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