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 10억달러 이상의 25개 미국 은행이 올 1분기에 벌어들인 현금인출기(ATM) 수수료 수입이 4억3,77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SNL 파이낸셜에 따르면 은행별로 수수료 수입 1위는 웰스파고 뱅크로 9,000만달러였다.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8,700만달러), JP 모건 체이스(5,600만달러), TD 뱅크(2,510만달러), US 뱅크(1,430만달러)가 탑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같은 수수료 수입이 은행의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
웰스파고 뱅크의 경우 ATM 수수료 수입은 매출의 0.53%에 불과하다. 덩치가 작은 은행일수록 수수료 수입의 매출 기여도가 높았다. 텍사스 우드랜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우드포레스트 내셔널 뱅크의 경우 ATM 수수료 수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퍼스트 내셔널 뱅크 텍사스(4.84%), TD 뱅크(1.58%) 순을 기록했다. 25개 은행 중 시티뱅크가 0.07%로 가장 낮았다.
ATM 수수료의 경우 은행들은 비고객이나 다른 ATM 시스템에 가입해 있는 고객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비고객 수수료의 경우 은행에 따라 적게는 2달러에서 많게는 5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