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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콜로라도 표 더 얻고도 참패"…당에 '분통' |
[ USA-Commun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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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 (16-04-12 02:04:04, 173.56.8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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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기자 = 미국 콜로라도 공화당 경선에서 참패한 도널드 트럼프가 11일(현지시간) 콜로라도 선거 절차가 비민주적이고 \"조작됐다\"고 맹비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의 경쟁자인 강경 보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플로리다)은, 여러 차례의 카운티 선거를 거쳐 지난 9일 치러진 콜로라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배당된 34명 대의원을 싹쓸이했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웃사이더이인 내가 (공화당의 선거) 시스템에 들어와 수백만 표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조작돼 있다. 이것은 부정하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의 경선 시스템은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면 득표에 비례해 대의원이 배분되는 일반적 프라이머리나 코커스와는 다르다. 지역 공화당 수뇌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며, 노스다코타와 와이오밍도 유사한 절차를 채택했다.
이날 트럼프는 \"나는 수백만 표를 더 받았다. 한두 표가 아니라 크루즈보다 수백만 표를 더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수백명의 대의원을 더 많이 확보해왔고 그리고 계속 싸우고 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콜로라도에서 모두 가져갔다. 이것은 시스템이 아니다. 거기에선 투표가 전혀 없었다\"고 불평했다.
그는 또 크루즈 캠프 측이 자신이 쉽게 승리한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가 \"대의원을 한명씩 떼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는 7월 경쟁(contested) 전당대회가 벌어질 경우에 크루즈를 선택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이것은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트럼프는 공화당 주류가 자신의 지명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것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크루즈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며 맹비난해왔다.
트럼프가 최근 영입한 선거 전략가 폴 매나포트는 전일 크루즈에 대해 \"게슈타포(과거 나치 독일의 비밀 국가 경찰) 전략\"을 쓰고 있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트럼프는 오는 7월 18~21일 전당대회에서 당의 지명을 받기 위한 대의원 확보 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대의원은 743명에 달한다. 크루즈는 545명,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145명이다.
하지만 크루즈는 최근 기세를 높이고 있다. 이번 콜로라도와 지난주 위스콘신에서의 승리로 트럼프는 전당대회 전에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 필요한 1237명 확보가 훨씬 어려워진 상황이다.
어느 누구도 1237명을 얻지 못하면, 경선주자들은 경쟁 전당대회를 치르게 된다. 첫 투표에서 승자가 없으면, 대의원들은 이후 투표에서 일정 비율에 따라 자유롭게 선호 후보를 고르를 수 있다.
대의원 57%가 2차 투표에서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고, 3차 투표에서는 81%가 규정에서 풀린다.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 몇차례까지 투표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다.
크루즈 캠프 측은 정치 신인 트럼프의 분노를 조롱했다. 크루즈 지지자이자 보수단체 \'티 파티\'의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티 파티 내이션\' 설립자인 저드슨 필립스는 CNN에 \"크루즈는 규칙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저렴하게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그는 규칙을 모른다. 그는 규칙을 아는 적합한 사람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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