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상당수의 퀸즈 지역 공립학교들의 식수가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뉴욕시교육국이 17일 공개한 뉴욕시 5개 보로 공립학교들의 식수 납성분 검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를 포함한 25, 26학군 학교 가운데 연방환경보호국이 정한 기준치 15ppb(parts per billion)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된 비율이 10% 이상인 공립학교는 모두 16개교로 파악됐다.
특히 와잇스톤에 위치한 JHS 194의 경우 147개의 수돗물 샘플 중 42개에서 기준치가 넘는 납성분이 검출돼 비율이 무려 28.6%를 기록하면서 가장 식수 안전도가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이사이드 소재 P.S159 초등학교의 경우 58개 샘플 중 11개로 기준치 이상 납성분 검출 비율이 19%로 조사됐으며, 이어 플러싱 소재 JHS189과 플러싱 인터내셔널 고교가 각각 17.7%의 기준치 이상 납성분 검출 비율을 보였다. 외에도 퀸즈지역 12개의 여러 학교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이 검출되고 있는 반면에 베이사이드에 있는 P.S 41에서는 70개 샘플 중 단 한 개도 납 성분이 기준치를 넘지 않았으며, 플러싱의 JHS185, PS32,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고교 등 역시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이 검출된 샘플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뉴욕시교육국 측은 공립학교들의 높은 납성분 결과에 대해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끌어오는 물은 납 성분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학교 식수를 먹고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된 적이 없다\"며 \"납 성분이 들어있는 물이 실제로 학생들에게 어떻게 얼마나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