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삶을 담은서적 ‘떠오르는 별(Rising Star)’이 출간되면서, 가장 화제가 된 내용은 오바마가 야망을 위해 사랑을 버렸다는 대목이었다. 이 책에 따르면 오바마는 20대 때 동거까지 했던 백인 애인이 있었지만,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야망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결별을 택했다는 것.
조선일보는 “이 여성이 바로 일본인 혈통 미국여성인 실라 미요시 야거(53.사진)이며, 현재 미국 오벌린대 동아시아 지역학 교수”라고 보도했다.
야거 교수는 한반도 근대사와 한국전쟁 전문가로서 지난 2003년 첫 저서 ‘한국 국가 건설의 서사: 애국주의의 계보학’을 발표하고, 3년 뒤인 2006년 미국 전쟁대학 전략문제연구소 방문연구교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는 세 번째 저서 ‘전장의 형제들: 한국의 끝나지 않은 분쟁’을 출간했다.
오바마 전기 관련 보도에서 야거가 한국계 학자와 결혼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 이름은 김지율씨로, 2006년 기준 미 육군 대령으로 미국 전쟁대학 전략문제연구소에서 교수로 일한 적이 있다고 한다. 야거교수가 방문연구교수를 다녀온 그곳이며, 김지율씨는 이 연구소에서 아시아 지역학을 가르쳤으며, 군인 신분으로 한국에서 7년 이상 복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율 교수는 자기소개에서 “나는 오벌린 대학에서 동아시아 역사문화학을 가르치는 실라 미요시 야거와 결혼했고 세 아이를 두고 있다. 서로 멀리 떨어져 일하고 있지만,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