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중국이 \'미국의 투자이민\'에 쏟아 부은 돈이 7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최근 10년간 중국인들이 최소 77억 달러의 투자금을 내고 4만 개 이상의 미국 투자이민 비자(EB-5)를 발급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일명 \'황금 비자\'로 불리는 EB-5를 발급받은 전체 인구의 약 75%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중국인들의 투자이민은 다른 나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인은 포르투갈과 호주에서도 전체 투자 이민자의 각각 70%, 85%를 차지했으며,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스페인, 헝가리, 몰타 등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점했다.
중국인들이 이 기간 미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에 투자이민을 가기 위해 들인 돈은 2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연방 의회를 중심으로 EB-5의 투자금이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를 돕기보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부동산 업자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