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영화를 보면 미국 경찰들은 유독 도넛을 먹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영화뿐만 아니라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봐도 경찰들은 도넛을 즐겨 먹는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Todayifoundout’은 미국 경찰이 도넛을 유독 많이 먹는 흥미로운 사실을 소개했다. 미국 경찰이 도넛을 많이 먹는 이유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도넛 판매점인 던킨도넛과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침 대용으로 먹는 도넛을 많이 팔기 위해 도넛 상점들은 24시간 영업 방침을 고수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차량 이동이 많은 미국의 특성상 도넛 가게는 한적한 곳에 있었고, 강도들의 표적이 되기 쉬운 것이었다. 안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도넛 가게와 같이 경찰들도 문제가 있었다.
언제 긴급출동이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기만은 힘들었다. 매번 주문한 음식의 조리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긴급출동을 나가기 일쑤인 것이다. 그래서 경찰들은 심야에 자리도 많고 조리 시간도 걸리지 않는 도넛 가게에서 허기를 채우기 시작했다. 순찰을 하며 잠시 앉을 수 있는 도넛 가게는 경찰들의 좋은 쉼터가 됐다. 그런데 이 모습을 우연히 발견한 던킨도넛의 초대 사장 윌리엄 로젠버그는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것은 바로 오전과 오후에 팔고 남는 심야 시간대의 커피와 도넛을 전부 경찰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었다.
경찰들은 무료로 도넛을 먹을 수 있어서 좋고, 도넛이 공짜라는 말에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경찰들 덕분에 심야 시간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윌리엄의 생각이었다. 이후 윌리엄의 아이디어는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 윌리엄의 생각대로 점점 경찰들은 단골이 됐고, 심야 시간 도넛 가게를 방문하는 경찰들이 많아지며 가게의 안전 또한 확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