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강제 퇴거 사건’으로 전 세계적 공분을 산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연로한 승객을 공항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또 사과 성명을 냈다.
미국 언론들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과거 승객을 내동댕이친 사건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015년 7월 21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이날 71세 승객인 로널드 티그너는 유나이티드 항공사 공항 카운터 직원과 티켓 발권 문제로 실랑이를 벌였다.
티그너는 자신의 보딩패스가 잘못됐다며 재발권을 요구했으나 직원은 “지금 바쁜 것이 보이지 않느냐”고 냉대하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티그너가 수차례 더 발권 수정을 요구하자 직원이 그를 심하게 밀쳤고 티그너는 공항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사 직원들은 티그너를 1분여 바라보기만 한 뒤 911에 신고했다.
휴스턴에서 활동하는 변호사인 티그너는 유나이티드 항공과 직원 2명을 상대로 1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직원들은 현재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퇴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