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리나 주에 사는 부부 히더(Heather)와 릴레이(Riley)의 쌍둥이 자매 에린(Erin)과 애비(Abby)가 첫 번째 생일날 분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소식을 영국 일간 ‘Dailymail’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린과 애비는 머리가 서로 붙은 채 태어나는 ‘머리유합쌍둥이’다.
엄마 히더는 임신 정기검진 때 초음파 검사로 쌍둥이들의 상태를 알았다.
의사는 머리가 붙은 채 태어나는 머리유합쌍둥이는 생후 24시간 안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비관적인 진단을 내렸고 아기를 유산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히더와 릴레이는 쌍둥이가 살아남을 1%의 가능성을 믿었다. 쌍둥이는 이후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머리가 서로 붙어 있는 에린과 애비는 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에서 머리를 분리하는 수술을 받았다.
외과의사, 신경외과의사, 내과의사, 마취의사 등 여러 분야의 의사들이 총집합했다.
수술은 무려 11시간 동안 이어졌고, 의사들의 노력과 히더와 릴레이의 간절한 기도 끝에 쌍둥이 자매는 분리됐다.
Dailymail은 “애비와 에린은 첫 번재 생일에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 쌍둥이의 상태는 생명이 위독할 정도는 아니며 현재 회복 중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