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을 통한 밀입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미국의 남서부 국경지역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적발된 이민자는 7만 5,9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기인 전년도 같은 기간의 18만8,000여명에 비해 60%가 줄어든 것이다.
또, 밀입국 시도가 폭증했던 2014회계연도 같은 기간에 적발된 22만7,727명에 비하면 33%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밀입국 시도가 급감했다.
혼자 밀입국하는 아동들의 숫자는 훨씬 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작년 12월 남서부 국경지역에서 적발된 ‘나홀로 밀입국 아동’은 7,180명이었으나 지난 4월에는 1천명 이하로, 86%의 감소폭을 나타냈고, 5월에도 1,493명에 그쳐 작년의 50%로 줄어들었다.
국경밀입국 급감 추세가 4개월 이상 이어지자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