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인들 중 우울증을 겪다가 자살하는 한인들의 숫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미주한인 자살률은 최고수준을 기록했는데, 공식집계는 아니지만 미 전역에서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한인은 한달 평균 3명꼴로 나타났다.
미 정신건강부서에 근무하는 한인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신질환을 겪는 미국인환자는 약 450만명인데, 정신상담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한인들의 수는 타인종에 비해 8배나 높은 상태로 나타났다. 이는 자신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한국인 특유의 성향, 즉 체면의식 및 강한 자의식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외에 직장이나 가정내에서의 위계질서, 억압된 회사 및 가부장적 문화 역시 한인들의 주된 우울증 발병 원인으로 나타났다.
한인전문가들은 정신질환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한인문화가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또는 심적인 고통이나 고민이 생겼을 경우 이를 겉으로 표출하는 방식에서 대부분 알코올 중독, 마약, 가정폭력과 같은 사회문제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특히 한인들은 이민생활에서의 낮은 만족도, 생계유지, 직장에서의 대인관계, 상실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적용되어 마음의 병을 앓고 있어, 정신상담이 타인종보다 더욱 필요한 상태라고 이들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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