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케이팝(K-POP.한국 가요)’ 항목이 부활했다.
이 차트는 지난 3월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으로 한.중 갈등이 절정에 달하면서 없어졌었다. 당시 여러 외국 음원 차트 중 유독 한국 차트만 감쪽같이 사라져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었다.
이 차트가 부활하면서 일각에선 중국의 이른바 ‘한한령’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한령은 중국 당국 한국에서 제작한 영화, 드라마,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을 중국 내 TV, 인터넷 등에서 공개하지 못하도록 한 조치를 말한다.
이날 QQ뮤직에 새롭게 등장한 케이팝 차트에는 1.2위에 한국의 3인조 그룹 ‘Triple H’의 ‘365 FRESH’.’바라기’가, 3.4위는 한국 여가수 ‘아이유’의 ‘이 지금’.’이런 엔딩’이 이름을 올렸다.
또 최근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중국 측에서 정체됐던 계약 건을 갑자기 다시 시작하자고 문의하는가 하면, 물품 수입을 위한 실사를 갈 수 있느냐고 묻는 등 사드 제재와 관련해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최근 중국을 방문한 한국 대표단을 접견하는 등 양국 간 화해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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