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만에 다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조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H5N8 AI로 확인됨에 따라 한국 정부가 AI 위기 경보를 최고 수위인 ‘심각’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 전국 모든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된다.
위기경보가 네 단계 중 최고 수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농식품부의 ‘AI 방역대책본부’가 범정부적 ‘AI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되며, 전국 모든 지자체에 ‘지역 재난안전 대책본부’가 설치된다.
정부는 아울러 가금류 종사자 및 차량 일제소독을 위해 7일 하루동안 전국 모든 가금농가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한다.
방역 조치도 대폭 강화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5일 현재 AI 양성반응이 확인된 농가는 울산, 군산, 제주, 양산, 부산, 파주 등 6개 시.군 8개 농가다.
해당 농가들은 이번 사태의 발원지로 추정되는 전북 군산의 종계 농장에서 유통한 ‘AI 오골계’를 직접 사들이거나 중간유통상, 재래시장 등을 통해 구매했다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