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는 블룸버그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얻은 수입을 미국으로 가져올 때 낮은 연방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해외에 있는 애플의 현금이 미국으로 들어올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쿡 CEO의 발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한 정책의 시행을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투자 유도를 위한 현금 환수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얻은 이익을 본국으로 가져올 때 부과하는 세율을 현행 35%에서 10%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애플은 현재 257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 중이다. 하지만 세금 회피를 위해 현금 보유액 대부분을 해외에 보관 중이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굴 등 IT 기업이 해외에 보유 중인 현금은 2조6000억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경제학자들은 미국 기업이 해외에 현금을 두는 이유로 세금 등 부담 때문이라고 보는데, 미국 정부가 기업의 송금 부담을 덜어주면 미국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유입 자금이 늘어나면 미국 내 투자 의지도 자연스럽게 높아져, 결과적으로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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