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인도한 세계 최초 쇄빙 LNG선 명명식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명명식에 한 국가의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라며 “그만큼 푸틴 대통령이 자원의 보고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북극 개발에 관심을 크게 두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3년 러시아의 북극지역 개발 전략을 승인했다. 또 \'2020년 러시아 극지방 사회경제 개발 정책\'을 2025년까지 연장하고 이를 위해 150개 프로젝트에 5조 루블(약 98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북극 지역 개발은 크게 석유, 가스 등 지하자원 개발과 물류 인프라 신규 구축 및 개선, 조선 항공 등의 주요 산업 기반 구축과 노후 인프라 현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러시아는 북극 영토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데 러시아 전체 니켈과 코발트 생산량의 95%가 북극에서 나온다. 가스는 80%, 구리는 60%, 중정석 및 인회석은 100%, 해산물은 15%가 북극산이다. 미국 지질학자들은 러시아, 노르웨이, 그린란드, 미국, 캐나다에 매장된 천연가스의 90% 이상이 러시아 북극에 집중돼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막대한 규모의 지하자원, 청정 식수원, 전략적 물류 기지 등 북극의 엄청난 잠재력을 보고 국가발전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있다. 북극해 항로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사이의 최단 이동 경로로 인도양과 수에즈 운하를 통하는 기존 남부 경로보다 이동시간이 3분의 1가량 단축된다.
대우조선해양이 인도한 쇄빙 LNG선은 북극지역인 야말반도 사베타항에서 북유럽과 아시아지역 사이를 운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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