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의 새로운 시리즈인 < 이터널스>에서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출연을 확정지은 배우 마동 석(48.사진)이 19세에 이민온 미 주한인이란 사실이 새삼 부각되 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근 그의 마블 영화 진출을 두고 \'한국인 최초\'란 수식 어가 쏟아지자 일각에서 \"한국인 이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Don Lee)\"이란 사실이 부각됐지만, 그 는 누구보다도 한국영화를 사랑해 그동안 한국 영화에 66편이나 출 연했으며, 모범납세자상도 두번이 나 수상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굳이 정확한 표현은 따지자면 배 우 마동석은 \'마블 히어로물 사상 영화 주연을 맡은 최초의 한국계 배우\'가 맞다. 마블 히어로물 사상 영화 주연 을 맡은 건 마동석이 처음이다. 조 연까지 합쳐 따지면 배우 수현이 2015년 마블영화 에서 닥터 조 역할 을 맡았다. 마블 영화 최초 한국인이라 표현 하는 것도 옳진 않다. 마동석이 한 국계 미국인이기 때문. 마동석은 19세이던 1989년 가족 모두가 미 국으로 이민을 가서 이민 초기 미 국 국적을 취득했다. 미국에서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LA 등에서 거주했다. 그는 이종격 투기 선수 마크 콜먼 등의 개인 트 레이닝을 맡다가 2002년 영화 《천 군》 오디션에 합격한 후 나이 32 세에 다시 한국에 돌아와 본격적으 로 배우 활동을 시작하였다. 33세 에 영화 바람의 전설(2004년)에 출 연하며 본격적으로 한국 활동을 시 작했다. 그가 가장 뜬 영화는 바로 《부산 행》. 윤상화 역을 a그야말로 상남자의 정석을 보여주는 마초스 러움과 야구방망이를 몇 대나 맞아 도 꿈쩍않는 좀비를 핵펀치로 제압 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후 수많 은 한국영화에서 그는 독보적인 위 치에 올랐다. 그리고 마블영화에서 주연을 맡 은 건 그가 한국계 배우 중 최초다. 그는 초인적인 힘을 겸비한 히어 로 길가메시(Gilgamesh)로 열연 할 예정이다. 길가메시는 헤라클 레스, 삼손 등으로 활동한 캐릭터 다. 어벤져스 주요 히어로인 토르 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초인적 힘 을 가졌다. 여기에 마블 스튜디오가 최근 미 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행사에서 \' 이터널스\' 출연진을 발표하며 한국 이름 마동석이 아닌, 그의 영문 이 름인 \'돈 리(Don Lee)\'로 소개해, 한국에선 국적논란이 잠시 일어났 다. 하지만 마동석을 단순히 한국계 미국인이라 칭하기엔 무리라는 반 론도 만만찮다. 그만큼 그의 한국 활동이 활발했단 것. 실제 마동석 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총 66편의 한국 영화에 출연해 열연했다. 이 는 한국 배우 중에서도 상위에 속 할만큼 활발한 활동이다. 그러면서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함께 : 죄와 벌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또 마동석은 성실한 납세자이기 도 하다. 그는 지난 3월 강남세무서 에서 열린 제53회 납세자의 날 기념 식에서 서울지방국세청장상을 받 았다. 선진납세 문화 조성에 기여 한 것과 국가 재정에 기여한 공로 가 있는 이들에게 주는 표창이다. 어쨌든 한인 1.5세가 아닌 1세에 가까운 마동석이 한국에서 대표적 인 스타로 성장하고, 미국 헐리우 드계에서 간판급 배우로 인정받는 다는 것은 한인사회에 큰 경사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