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을 가동하면 창문을 닫게 되는데, 이 때 환기에 신경 쓰지 않으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1.관절염
에어컨 찬바람은 관절 주위에 있는 근육을 긴장시켜 뻣뻣하게 만든다.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이 굳기 때문이다. 찬바람에 체온이 낮아지면 혈액순환도 원활해지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근육과 인대가 더욱 딱딱하게 굳어 관절염이 도진다. 에어컨 바람이 무릎 내 압력을 높여 관절염 환자의 염증과 부종을 악화시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냉방과 환기를 적절히 해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등 실내 환경에 신경 써야 관절염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습도는 50%, 실내온도는 섭씨 26~28도를 유지하되 외부와의 온도차는 5도 이내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안구건조증
에어컨과 선풍기의 건조한 바람은 눈의 수분을 말린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을 피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해야 안구건조증에 대비할 수 있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써야 각막 손상 등 부작용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3.빌딩증후군
건물 안의 오염된 공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불편을 호소하는 것을 빌딩증후군이라 부른다.
에어컨 냉방으로 인한 각종 질환을 예방하려면 한 시간마다 한 번씩 환기를 시켜 실내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정체된 유해공기를 내보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셔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미스트 등을 자주 뿌려 피부 보습을 지켜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