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미러’는 요리사 마이크 스미스(Mike Smith)와 노팅엄 트랜트 대학교(Nottingham Trent University) 연구진이 공동개발한 고추에 대해 보도했다.
북웨일즈 세인트 아삽(St Asaph) 지역에 사는 마이크는 7년 전부터 직접 채소를 재배하거나 새로운 채소 품종을 개발해왔다.
그러던 중 최근 마이크는 노팅엄 트랜트 대학교 연구진과 협업해 신개념 고추 품종을 개발하는 데에 성공했다.
마이크가 개발한 고추의 정식 명칭은 ‘용의 숨결(Dragon’s Vreath)’로, 한입 먹으면 용처럼 불을 내뿜는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매체는 해당 고추가 단연코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이며 잘못 먹게 되면 ‘쇼크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고추류의 매운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스코빌 지수(Scoville scale)로 환산하면 ‘용의 숨결’의 매운 맛 수치는 248만 스코빌이다.
청양고추의 스코빌 지수는 평균 5천 스코빌인 것을 고려하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매운맛임을 알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 숨결’은 식용이 아닌 의학용으로, 마취제의 부작용을 없애줄 ‘천연 마취제’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고추다.
마이크는 “이 고추의 기름을 짜서 피부에 바르면 감각을 마비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전적으로 의학용으로 개발된 고추다. 먹으면 실제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